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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자

남편이 끓여주는 간단 잔치국수(ver. 냉장고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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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내가 요리사, 오내요입니다.

저희 아내는 면 요리를 정~말 좋아합니다.

전생에 국숫집에서 태어났을 거라고 말하는데...

뭐 어쨌든 그래서 오늘도

'어떤 면 요리를 해볼까' 고민합니다.

 

사골육수를 사서 먹기에는 좀 아까우니, 

멸치 육수로 끓여야겠고!

밀가루나 감자 전분이 있는 걸쭉한 국물보다는

얼큰하면서도 깔끔한 국물이 먹고 싶었습니다!

 

결론은 제 취향으로...?! ㅎㅎㅎㅎㅎㅎ

(원래 요리사 마음이에요!)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요리는 '잔치국수'입니다.

제가 아는 잔치국수는 포장마차에서 

휘뚜루마뚜루 끓여주는,

하지만 맛은 기가 막히는,

그런 요리입니다.

 

그래서 저도 마치 포장마차 사장님처럼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재료들만으로

휘뚜루마뚜루 만들어보았습니다!

 

 

제가 준비한 재료들을 보시죠.

 

소면 2인분

다시 멸치 4마리

당근 1/3개

새송이버섯 2개

파 1/3대

양파 1/2개

계란 1개

알배기배추 조금

할머니김치 조금

청양고추 1/2개

다진 마늘 1큰술

국간장 1큰술

 

잔치국수 간을 맞추는 게 조금 어렵지만,

김치가 있다면 문제없습니다.

물에 살짝 헹궈서 잘게 잘라 넣어주면

맛이 없을 수가 없어요 ㅎㅎㅎㅎㅎ

 

 

제가 요리한 방법(순서)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멸치 육수를 만들어줍니다.

최근부터는 육수망에 넣는 게 귀찮아서

그냥 멸치를 넣고 끓여버립니다. ㅎㅎㅎㅎ

육수가 훨씬 잘 우러나오는 것 같아요...!

 

 

 

(2) 멸치육수가 끓는 동안 재료들을 손질해 줍니다.

국수에 들어갔을 때 어떤 모양이 될까?

어떤 모양으로 자르면 식감이 좋을까?

상상하면서 자르시면 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요리가 재미있는 점도 

이런 곳에 있습니다.

완성되었을 요리를 나름대로 상상하면서

재료를 준비하고, 손질하고, 요리하는 과정이

저에게는 참 흥미롭습니다. ㅎㅎㅎㅎㅎ

 

리얼 100% 냉장고에 굴러다니던 재료들

 

사먹는 김치와 할머니김치를 조금 섞었어요

 

김치를 요리에 넣을 때에는

물에 헹궈주는 것이 좋습니다.

워낙 많은 양념이 묻어있어서

식감이나 미관을 살짝 해칠 수도 있거든요.

(고축가루가 너무 많은...)

 

물로 헹궈준다 하더라도

깊이 배어있는 맛은 여전히 좋으니

과감하게 물로 헹궈주세요!

 

 

(3) 멸치육수를 10분 이상 끓여줘 다면, 

멸치를 건져내고 양파와 파를 먼저 넣어줍니다.

이때 즈음 국수 삶을 물을 같이 준비합니다.

소면은 3~4분 정도만 삶기 때문에

조금 나중에 물을 끓여줘도 괜찮아요.

 

국물 색깔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ㅎㅎㅎㅎㅎ

 

옆에서 국수 삶을 물도 같이 끓여줘요~

 

 

(4) 육수 냄비와 국수 냄비가 끓기 시작하면,

이제부터 조금 바빠집니다.

국수를 넣고 타이머를 3분 45초로 맞춰주세요.

그리고 육수 냄비에는 김치, 당근, 버섯,

그리고 다진 마늘과 청양고추를 넣어줍니다.

 

배고프니까 양 많이~

 

김치는 물에 헹궜다가 잘게 잘라주고~

 

육수 냄비에 들어간 재료들~

 

(5) 육수 냄비는 2분 정도 끓였다가, 

알배기 배추를 넣어주고, 

국간장으로 간을 맞춰줍니다.

육수와 김치, 다진마늘과 각종 채소가 들어간지라

저는 국간장을 1큰술만 넣고도 간이 맞더라고요.

개인 취향에 따라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추세요~

 

 

 

요리의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시때때로 계속 간을 봐줘야 합니다.

 

한 번에 간장, 소금을 들이붓는 것이 아니라,

한 입 먹어보고 간장이나 소금을 조금 넣고

또 한 입 먹어봐야 하는 것이죠!

(저 빼고 다들 그렇게 하실 텐데

괜히 아는 척해봤습니다....! )

 

 

(6) 이건 취향에 따라 다른 것이지만, 

저는 담백한 맛을 더하기 위해 계란도 1개 풀었습니다.

계란은 따로 풀어준 다음에 냄비에 넣어야 하고, 

냄비에 넣은 다음에는 가만히 놔둬야 합니다!

그래야 깔끔한 국물을 유지할 수 있어요 ㅎㅎㅎㅎㅎ

 

 

계란을 넣고나서 가만히 놔둬야 합니다!

 

 

(7) 옆에서 국수 냄비가 끓어오르면, 

찬물을 한 컵 넣어주는 것 다들 아시죠? 

3분 45초 타이머가 울리면 바로 찬물로 헹궈줍니다.

밀가루 전분이 빠지도록 조금은 힘을 주어

찬물에 헹궈주세요~

 

쫄깃쫄깃 탄력있는 소면

 

 

(8) 자, 이제 완성입니다.

냄비의 불을 끄고 식탁으로 가볼까요?

저도 처음부터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면기에 육수를 덜어먹는 요리가 되었습니다.

 

비주얼은... 조금 아쉽지만, 맛은 훌륭합니다!

 

좐~ 그럴듯 하죠?

 

 

잘 먹겠습니다!!!

 

언제나 떨리는 순간,

 아내가 한 입을 먹는 순간입니다.

동그래지는 눈!!!!

아, 맛있다는 반응입니다. ㅋㅋㅋㅋㅋㅋ

 

항상 새로운 레시피에 도전하는 오내요!

오늘의 잔치국수도 성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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