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내가 요리사, 오내요입니다.
요리는 창의성의 영역입니다.
어느 것 하나 '그냥'이 없고,
다 이유가 있습니다.
어떤 모양으로 자를지,
어떤 재료를 넣을지,
불의 세기는 어느 정도로 할지 등등
그중에서도 창의성이 발휘되는 영역은 바로바로
'무엇을 함께 먹을지' 겠지요.
그것은 소스일 수도,
아니면 또 다른 요리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오일파스타와 소불고기가
매우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단, 소불고기는 국물이 거의 없고,
마이야르 반응이 극대화된
바싹 소불고기여야 합니다.
(놀랍게도 저는 먹어보기도 전에
이 조화가 환상적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뭐 어찌 됐든,
오늘의 메뉴는 '오일파스타 & 바싹 소불고기'입니다.
소불고기는 본가에서 협찬해 주셨습니다. ㅎㅎㅎㅎㅎ
어머니께서 챙겨주신 소불고기를 해동만 시켰어요.
그럼 오늘의 요리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오일파스타 재료
간장 소불고기 200g
올리브오일 6큰술
마늘 1~2쪽
양파 1/2개
양송이버섯 4개
얇은 햄 또는 베이컨 50g
스파게티 면 2인분
설탕 1/3큰술
페페론치노 4개

제가 요리한 방법(순서)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일단 스파게티 면을 삶아줄 물을 끓입니다.
오일파스타 재료들이 준비되는 그 타이밍에
늦지 않게 면이 준비되는 것이 좋습니다.
소금 2꼬집, 올리브오일 1큰술을 같이 넣고 끓여주세요.
(아직 면을 넣으시면 안 됩니다!)
(2) 물이 끓는 동안 재료들을 이쁘게 썰어줍니다.
저는 이번에는 양파를 다져보았습니다.
네모 모양, 채 썬 모양 등등 다양하게 해 보았습니다만,
저마다 특색이 있어서
어느 것이 가장 맛있다고 하기 어렵네요 ㅎㅎㅎㅎ


(3) 양송이버섯을 먼저 볶아줍니다.
파스타에 버섯을 넣을 때마다 고민되었던 것이,
바로 버섯입니다.
버섯은 나중에 넣으면 익는데 오래 걸리고,
수분이 많이 나와서 매번 파스타의 맛을 헤쳤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걸 해결할까 고민하다가
'그럼 버섯을 먼저 볶아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꽤 나쁘지 않았습니다.
먼저 익혀놓으니 덜 익는 불상사는 있을 수가 없고,
충분히 수분을 빼놓으니 수분이 더 나올 일도 없었습니다.
다만, 너무 많이 익혀놓으면...
버섯의 향긋함이 약간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4) 자, 이제 본격적으로 재료를 준비해 볼까요?
올리브오일을 넉넉히 두르고, 양파와 마늘을 볶아줍니다.
동시에 파스타 면도 끓는 물에 넣어주세요.
이제 약 7~8분 동안 재료들을 완성하고 면을 익힐 예정입니다.
조금 빠르게 움직여주셔야 해요!
불은 계속 중~강불을 유지해주셔야 합니다.
양파와 마늘은 타지 않게 조심하시고요!
양파와 마늘을 볶으면서 저는 매콤한 향을 더해주기 위해
페페론치노와 로즈메리를 넣어주었습니다.
페페론치노는 손으로 으깨서 넣어주면 맛이 더 잘나요!
(대신 손으로 눈 비비시면 큰일 납니다!!!)


(5)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마늘과 양파가 조금 노릇해졌다 싶으면,
바로 햄(혹은 베이컨)과 버섯을 넣고 같이 볶아주세요.
보통은 버섯이 올리브오일을 흡수하고,
수분이 나오면서 조금 마음에 안 드는 비주얼이 되기 마련인데,
버섯을 미리 볶아준 덕분에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하하하하



(6) 기호에 따라 새우를 넣어주셔도 좋습니다.
단, 해동된 새우를 넣어주세요.
깡깡 얼려있는 새우를 이때 넣으시면... 익히기 힘듭니다.

(7) 파스타 재료들이 모두 준비가 됐다면,
아마 시간은 거의 8분이 지났을 거예요.
만약 더 오래 걸렸다면, 파스타 면을 미리 건져주시고,
시간이 딱 맞았다면 바로 이때 면을 건져주세요.
면은 그대로 팬으로 직행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때 불은 약하게 줄이시거나, 아예 끄셔도 괜찮습니다.
에멀션이라고 하나요?
파스타 재료와 면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휙휙 저어주세요~
사진을 보시면, 저는 약간 건조한 면을 좋아해서
오일이나 면수가 거의 없지만,
기호에 따라 면수를 넣어드시면 더 촉촉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잠깐 상식!
에멀션(emulsion)이란, 두 액체를 혼합할 때
한쪽 액체가 미세한 입자로 되어
다른 액체 속에 분산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파스타의 소스(보통은 기름진 소스)와
면(소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분이나 전분이 많음)이
따로 놀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너무 뜨겁지 않은 온도에서,
팬에 면수를 넣고,
휙휙 저으며 공기와 접촉시키는 모든 일들이
'에멀션'을 위한 것이죠!
저도 화면 너머로 본 것이 전부라
잘은 모르지만, 그렇다고 합니다! ㅎㅎㅎㅎㅎ
이런 것도 알고 먹으면 재미있죠~?

(8) 마지막으로, 잘 익은 소불고기와 함께 먹으면 끝!
소불고기는 되도록 강불로 바싹 익혀주세요.
그래야 더 맛있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드셔보시겠어요?
ㅎㅎㅎㅎㅎㅎㅎ
오일파스타와 바싹 소불고기!
오늘의 요리도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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